대만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이하 “CCI”)는 지난 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27일 발표된 국립중앙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6개 중 5개 항목의 신뢰지수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2.99포인트 상승한 66.66포인트로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작년 대비 2.52포인트 상승했다.
국립중앙대학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대만 전역에서 20세 이상의 2,9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설문조사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다.
향후 6개월 간의 소비자신뢰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6개의 하위 지수 중 5개 지수가 상승했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 가계 재정, 경제 환경, 구직 기회, 주식 투자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식의 성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17.3포인트 상승하여 44.1포인트에 이르렀으며, 이는 하위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조사 대상 중 약 18.1%는 향후 6개월간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9.1% 상승한 수치이다. 반면, 74%는 당분간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82.3%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조사 대상 중 7.9%는 주식 투자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월 대비 8.6% 감소한 수치이다.
최근 다수의 연구기관에서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측치가 올해 2% 미만으로 조정됨에 따라, 경제환경 지수가 타 지수들에 비해 가장 소폭으로 상승했으며, 0.1포인트 상승하여 80.6포인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단 6.8%만이 향후 6개월간의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41.2%는 당분간 대만의 경제가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상실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수치이다.
조사 대상 중 약 51.9%는 경제 전망에 대한 견해를 지난 달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수치이다.
향후 6개월간 내구재에 대한 구매 관심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09.7포인트로 유일하게 하락한 지수였다.
응답자 중 44.4%는 향후 6개월간 내구재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27.3%는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는데, 이는 각각 전월의 45.1%, 27.5%와 비교하여 감소한 수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지만, 하위 지수 중 5개는 여전히 100포인트를 넘지 못하고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향후 6개월간의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비교적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실제로 회복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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