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대만 중앙기상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대만에 근접함에 따라 대만 북쪽 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여, 태풍 카눈에 대한 해상 경보를 발령했다.
어제 오후 대만 중앙기상국 린팅이(林定宜) 예보관은 현재 반경 280km의 태풍이 예상했던 진로보다 대만 북동쪽에 가깝게 이동하여 해상 경보를 발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린 예보관은 추후 태풍 경로에 따라 목요일 및 금요일, 태풍이 대만에 가장 근접할 때에 육지 경보를 발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8시경, 태풍 카눈은 대만에서 동쪽으로 약 650km 떨어진 곳을 지났으며, 그후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카눈의 최대 지속풍은 시속 162km, 돌풍은 최대 198km였다.
린 예보관은 카눈의 영향으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만 전역에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대만 북부, 중부 및 남부의 산악 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 중앙기상국은 카눈으로 인해 화요일 및 수요일 밤에 대만 해안을 따라 큰 파도가 발생할 것이며, 북부 해안, 남부 헝춘(恆春)반도, 그리고 외곽의 란위섬(蘭嶼)과 뤼다오섬(綠島)에 최대 시속 102킬로미터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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