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보건당국은 7월 11일 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은 절정을 지났으며, 경증 및 중증 확진자의 일일 평균 수는 지난 주 대비 8.2% 감소한 19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만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5월 1일 이후로 14,502명의 코로나 경중증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5,089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2,124명은 1차 혹은 2차 백신만 접종한 상태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주간 기록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87%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바이러스인 XBB 감염 사례였다. 또한 이는 현재 국내외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이며, 전체 사례의 약 78%가 XBB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일평균 33명이 코로나19 혹은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주 일평균 사망자 45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 주에 기록된 사망자들 중 89%는 만성 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57%는 백신 접종 횟수가 3회 미만이었으며, 95%는 60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주간 사망자 수는 지난 7주 동안 변동이 있었는데, 5월 말 139명을 기록하고, 6월 초 193명으로 증가한 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의 대만 단오절(Dragon Boat Festival) 연휴기간 동안 감소하여 167명을 기록했다.
단오절 이후 한 주 동안은 사망자 수가 급증하여 318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7월 2일부터 8일까지 다시 233명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쯩슈훼이(曾淑惠) 부소장은 향후 두 세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기록된 감염 추세는 최근 대만 내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극심했던 정점을 지났음을 나타냈으며, 2023년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6,085명이고, 이는 2022년 사망자 수인 14,667명과 비교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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