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 지역 핑둥현의 한 산업단지에서 공장 화재 및 폭발 사고로 발생 24시간여 만에 24일(일요일) 아침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9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당국은 일요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핑둥 기술산업단지에 있는 골프공 제조업체 Launch Technologies Co.의 공장에서 화재와 그에 따른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 4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9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소방응급국 국장 쉬메이슈에(許美雪)는 수색팀이 여전히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금요일 저녁 공장에서 불이 시작돼 28시간 이상의 진화 끝에 토요일 오후 9시 56분쯤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숨진 소방관 4명은 모두 30대인 라이춘주(賴俊儒) 33세. 천포한(陳柏翰) 32세, 충치위안(鍾吉垣) 38세, 시바오샹(施寶翔) 37세 이다.
쉬 국장은 금요일(22일) 오후 5시 31분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고 소방관들은 12분 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9분, 여러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진입한 후 폭발이 발생하여 구조물의 일부가 무너지고 여러 명의 소방관과 작업자가 잔해 아래 갇혔으며, 몇 분 후인 오후 6시 28분에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쉬 국장은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린 직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언론에 밝혔다.
물은 특정 산업 화재에서 화학물질과 위험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으며, 화학 반응을 통해 증기로 변해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전문가들의 발언 이후 쉬 국장은 토요일(23일)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가연성 가스와 반응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분말 건조제를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소방대장과 소방대원들은 교육을 받았고, 소방차에는 화학물질 조회 양식이 있어 화학물질의 특성과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방관들은 현장 도착 시 정보 확인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뒤에만 구조 작업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사건 당시 공장이 안전보건자료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쉬 국장은 자료가 미비했다고 말했으며 사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지인 Launch Technologies Co.가 재무부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이후 AEO)로 공인 받았다는 보고에 대해, 재무부는 이 회사가 2014년에 AEO 공인을 받았지만 AEO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3년이며, 2017년부터 인증 갱신을 신청하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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