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대기 오염 물질 에어로졸(aerosol)*의 분포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루린(Lulin) 대기 환경 관측소에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AERONET(Aerosol Robotic Network) 교정 및 훈련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센터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만 환경부 시우푸셩(薛富盛) 장관은 루린 대기 환경 관측소가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로 NASA의 인증을 받은 센터라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하와이 마우나로아와 스페인 이사냐(Izaña)의 관측소만 NASA의 인증을 받았다.
시우 장관은 대만이 2002년부터 NASA와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훈련 센터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에어로졸을 더 잘 관찰하고 대기 오염 물질이 어떻게 변화하고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6년에 건설된 루린 관측소는 자이현(嘉義縣)과 난터우현(南投縣)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고도 2,862m에서 온실가스, 복사 플럭스(radiant flux), 대기 중 수은 및 대기 오염 물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환경부는 루린 관측소가 에어로졸 입자에 의해 직사광선이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에어로졸 광학 깊이(Aerosol Optical Depth, AOD)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NASA의 AERONET을 적용하여 전 세계 위성에서 수치를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AERONET은 원격 지상 감지 기술을 사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센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축적된 대기질 데이터도 네트워크에 구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 에어로졸(aerosol) : 기체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세한 입자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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