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탄소권거래소(이하 TCX)가 12월 22일 국제 탄소 배출권 거래를 처음으로 개시해 현지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7개국의 국제 탄소 배출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TCX 관계자에 따르면 첫 번째 국제 탄소 배출권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7개국에서 시작되며, 탄소 배출량 환산 톤당 약 USD 5~15의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거래소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GMT+8)이며, 구매는 국내 법인으로 제한되고, 국내 법인은 거래소에서 구매한 크레딧을 재판매할 수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거래소 측 집계에 따르면 12월 22일 거래소 개장과 함께 약 15~20개 상장기업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이 구매하는 배출권의 사용이 초기에는 제한될 예정이다.
탄소 배출권 시장은 기업과 공급업체가 정부나 대형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탄소 감소 목표를 달성하고 운영을 탄소 중립으로 만들거나 탄소세를 상쇄하는 데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TCX 관계자는 초기 거래에서 국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하는 기업이 탄소 중립에 더 가까워지고 운영을 탈탄소화하려는 노력의 격차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대만 정부가 아직 탄소 수수료 관련 규정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공되는 배출권으로 탄소 배출량에 부과되는 탄소세를 아직 상쇄할 수 없다.
또한 2026년 발효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라 구매한 탄소 배출권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에 향후 지불해야 할 탄소 관세를 줄일 수도 없다.
이와 같이 필요한 규정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초반 TCX가 거래하는 국내 탄소 배출권에 대해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초기 제한에도 불구하고 TCX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현지 기업에는 여전히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환경부 관계자인 수이윤(蘇意筠)이 말했다.
수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대만에서 국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국제 탄소 배출권 협의 및 거래를 위해 싱가포르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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