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5일) 대만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대만 4개 공항 중 한 곳에 도착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 중 절반 이상이 독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정부는 11월 26일부터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이 독감 유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 타이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가오슝 공항에서 검사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12월 4일 사이에 검사받은 88명의 입국자 중 68명이 호흡기 질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 중 48명이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CDC는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10월 중순 이후 몇 주 연속 독감 유사 질환이 급증했으며, 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RSV, 코로나19, 계절성 독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CDC는 48명의 독감 감염자 외에 나머지 20명의 여행객은 코로나19 확진자 9명, 아데노바이러스 6명, 라이노바이러스 2명,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명 등 다른 질병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1명은 독감과 코로나19에 모두 감염되었다고 전했다.
루오이춘(羅一鈞) 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주간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경증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황과 관련하여 루오 부국장은 지난주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부와 남부 모두에서 호흡기 질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DC는 독감 양성률이 전국적으로 증가했으며, 북부의 경우 27.6%에서 36.9%로, 남부의 경우 34.5%에서 44.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에서 유행하는 A형 독감 바이러스 H3N2가 중국에서도 유행하고 있으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온이 점점 더 떨어짐에 따라 독감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만 공항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보건 당국은 상황 변화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루오 부국장은 말했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CDC 소속 린용칭(林詠青) 의사는 40대 남성이 11월 중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6일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린 의사는 이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심인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했으며, 입원 4일 만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1명으로 4주 만에 주간 최고치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7,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대만 국민의 7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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