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기상국(Central Weather Bureau, CWB)은 어제(15일) 규모 6.2의 지진이 대만을 강타한 후 18일까지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다음 주에는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앙기상국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지는 화련현(花蓮縣)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9.1km 떨어진 바다에 있었다. 깊이는 5.7km에 불과했고 대만의 7단계 지진 강도 척도 중 5약(弱)에 이르렀다.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 천궈창(陳國昌)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이 더 잦았기 때문에 어제(15일)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1973년 대만 중앙기상국이 지진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지금까지 단 2차례로, 1982년 규모 6.0 지진과 1990년 규모 6.7 지진이 있었다.
어제(15일) 발생한 지진까지 포함한 세 지진 사이의 긴 공백은 해당 지역이 강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지역임을 나타내며, 이는 해당 지역이 "깨진 지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천 센터장은 말했다.
또한 다른 시(市)와 현(縣)에도 지진 경보 문자 수신 임계값이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기상국이 이란(宜蘭) 및 화련현 지역 주민에게만 지진 경보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지진의 강도를 추정하는 데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해상 지진 발생 시 20초가 소요되던 경보 발송 시간이 이번에는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는 시스템이 개선되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1999년 9월 21일 규모 7.3 지진 이후, 올해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2022년을 지각 변동이 심한 해로 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천 센터장은 올해 강한 지진의 대부분이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만나는 동해안의 북쪽과 남쪽에 집중되어 지각 활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지역의 지각 활동은 일반적으로 수십 년 단위로 측정되며 결론을 내리기 위해 1~2년간 지속적인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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