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워싱턴에 본부를 둔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은 2024년 경제자유지수에서 4위를 차지하여 2023년에 달성한 순위를 2024년에도 유지했다.
금번 보고서에서는 12개의 하위 요소가 포함된 4개의 주요 측면에 대해 184개 국가를 평가했다. 평가 방법은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고 평균을 내어 전체 점수를 산출한 것이다.
평가의 4가지 주요 측면은 법치, 정부의 규모, 규제의 효율성, 시장의 개방성이다.
보고서에서 대만은 규제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기업 자유 84.9점, 노동 자유 69.1점, 화폐 자유 80.1점을 기록하면서 각 세계 평균 점수인 62.3점, 56.1점, 67.6점을 웃도는 평가 점수를 기록했다.
대만은 평가 기준인 12개 요소 모두에서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만 경제의 종합 점수 80점으로 상위 3개 국가와 함께 '자유'등급으로 분류되었으며, 대만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은 싱가포르(83.5점), 스위스(83점), 아일랜드(82.6점) 순이다.
대만은 2023년 순위를 유지하는 한편 2024년 종합점수는 2023년 평균 점수인 80.7점보다 0.7점 하락했다.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정부 청렴성 점수에 대한 하락으로, 해당 부문의 점수는 2023년 94.7점에서 2024년 73.4점으로 하락했다.
그 밖에 대만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다른 요인으로는 재정 건전성으로 2023년 93.6점에서 2024년 90.3점으로 하락했다. 그다음으로는 통화 자유가 2023년 82.5점에서 2024년 80.1점으로 하락한 것이 있다.
그 밖의 국가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73.1점과 67.5점으로 14위와 38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48.5점으로 151위를 기록했다.
월요일(26일), 재단 대표이사인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와 재단 설립자 에드윈 퓰너(Edwin Feulner)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부총통이자 이번 총통 당선자인 라이칭더(賴清德)와 별도 만남을 가졌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 보고서가 대만의 경제 발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재단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대만에 대한 재단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차기 총통으로서 대만의 평화로운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