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정부가 지난 토요일 자료를 통해, 2019년 5천 명 이상의 홍콩인이 대만 거주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대만 이민국(NIA)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거주 허가를 받은 홍콩인은 모두 5천858명으로 그 전년도 4천148명 보다 늘었고, 대만 신분증을 획득한 홍콩인도 1천90명에서 지난해 1천474명으로 늘었다.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심해진 지난 9월부터 올 3월까지 특별행정구에서 매월 600명 이상이 이주하고 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NIA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는 882명의 홍콩인이 대만 거주증을 취득했으며, 10월에는 1천243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총 474명의 홍콩인이 대만에서 거주 허가를 받았다.
NIA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대만에서 거주 허가를 받으려는 홍콩인들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에 대해, 홍콩의 일부 학자들은 대만으로 이주하려는 홍콩인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정치적 우려가 증가한 것을 나타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이 수치가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시기부터 증가했으며,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더욱 뚜렷해진 점을 주목했다.
홍콩 정국이 요동치며 정치 풍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학자들은 특히 치솟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홍콩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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