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대만 행정원 쑤정창(蘇貞昌) 원장은 정부가 마스크를 대만 국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마스크를 사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쑤 원장은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CECC)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만 위생복리부가 앞으로 마스크 2,300만 개를 시장에 공급하고 당분간 마스크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 정부와 협력해 제조업체는 춘절(설날) 연휴가 끝난 다음 날부터 마스크 생산량을 일 400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쑤 원장의 발언은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 첫 확진 판정에 따른 것이다.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에 따르면, 한 50대 남성이 우한에서 근무하다가 1월 20일 귀국 후 27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로부터 전염되었다.
이 50대 남성은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26일부터 폐렴 증상을 보였다. 이로써 대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된 8번째 확진자이자, 중국 출국 기록 없이 2차 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가 되었다.
쑤 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수준을 높이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中) 장관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자택 격리자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며, 29일 어제부터는 자택 격리자에게 개별 휴대전화를 지급해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을 하며 자택에서 벗어나면 경찰 등을 동원해 강제 격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쑤 원장은 이번이 가족 간 2차 감염된 유일한 사례이며, 아직은 시민의 영역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 중앙 전염병 지휘센터의 대응 수준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만 폭스콘은 자체 방역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각 공장에 의료용품 배치, 직원교육 시행, 보건소 설치 등의 조처를 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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