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1일), 천지엔런(陳建仁) 행정원장은 대만 정부가 정치적인 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양안 관광을 마비시키고 있는 타이베이와 베이징 사이의 교착 상태를 깨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3국에서 오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곧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행정원장은 금요일 저녁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중국 이외의 제3국에서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허용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 꽤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으며,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는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양안 여행의 교착 상태에 대해 기업 단체와 현지 여행사들은 그동안 불만을 표출해왔다.
중국 정부는 2023년 1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을 완화한 후, 지난 목요일 (10일) 중국인 관광객의 단체 여행이 허용되는 목적지 목록에 78개국을 추가했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대만 단체 여행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쉬슈포(許舒博) 중화민국 총상회 회장은 지난 목요일 (10일) 기자들에게 정부가 현재 양안 관계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현지 여행사들은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여행 단체의 중국 방문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대만정부의 베이징으로의 화해의 손길을 촉구했다.
익명의 여행 업계 소식통은 정부가 계속해서 이들의 호소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여행사들이 거리로 나가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전했다.
대만 정부는 당초 중국의 138개 아웃바운드 단체 여행 목적지 목록에서 대만이 제외된 것에 대해 중국이 대만에 대한 금지 조치를 폐지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며 대응했지만, 이후 실제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만으로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인바운드 여행 재개를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이 평등과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양안 간 교류를 건강하고 질서 있게 회복하기 위해 대만과 여행 재개에 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목요일 중국의 발표 이전에 양측이 동시에 관광객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중국에 표명했지만 중국은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는 중국이 대만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점차 강화한 결과로, 차이 총통이 "하나의 중국" 개념을 지지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 전략의 하나로 알려진 바 있다.
중국은 2019년 8월 1일부터 '현재의 양안 관계'를 이유로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단독 여행을 금지했으며,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월에는 단체 여행도 금지시켰다.
중국은 또한 대만 대학 지원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개인이 여행이나 유학을 위해 중국에 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은 코로나19 통제 조치의 일환으로 여행사가 중국 단체 여행을 조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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