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력 공급업체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이 화요일(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만의 고용주 중 73%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 IT와 데이터 역량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파워그룹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인력난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고용주 630명을 포함한 전 세계 41개 국가와 지역에서 4만여 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고용주의 75%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은 73%로 이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약 85%의 고용주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으며,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82%), 아일랜드, 포르투갈, 인도(81%), 영국,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80%)이 그 뒤를 이었다고 맨파워그룹은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고용주 중 79%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미국 고용주의 70%, 중국 고용주의 69%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맨파워그룹 대만 총괄 책임자인 예차오디(葉朝蒂)는 구인난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고용주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만의 산업별로는 운송, 물류,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고용주의 78%가 관련된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주요 산업 중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과 원자재 부문이 77%로 2위를 차지했다.
예 총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소비자가 여행을 떠나고 여가 활동에 큰 지출을 하는 등 개인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현지 교통, 물류, 자동차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물류업체와 항공사가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고용주 35%가 IT와 데이터 기술 역량을 가진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답해 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서 엔지니어링(26%), 제조/생산(24%), 인적 자원(23%), 지속 가능/환경(20%)으로 전체적으로 모든 산업 부분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 IT 및 데이터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것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동시에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역량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예 총괄은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촉진하는 데 적합한 인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HR 전문가를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맨파워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고용주들은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보다 유연한 근무 일정을 제공하고, 임금을 인상하고, 재택 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혀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고용주의 70%가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었다. 예 총괄은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주들이 채용을 동결하고 교육 예산을 삭감하여 직원들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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