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오후 5시경 대만 중부 난터우현(南投縣) 차오툰진(草屯鎮)의 한 생명공학 회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5시경 신고를 받고 난터우현 강건 생명공학 회사(康建生技公司)로 출동하였으며, 현장에서 4명이 숨지고 회사 대표 라이민난(賴敏男)이 중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라이 대표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며, 라이 대표의 동생과 딸, 그리고 회사 직원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차오툰 경찰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는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으며, 스쿠터를 타고 현장을 도주했다고 전했다. 회사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가 약 180cm 정도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지녔으며, 사건 발생 전 회사 단지 밖을 먼저 둘러본 정황이 목격되었다.
회사 퇴근 시간이 되자 용의자는 회사 건물 밖에서 라이 대표의 동생과 회사 직원 1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나머지 직원들에게 “당신들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다”며 화장실로 몰아넣고 문을 닫았다. 이후 직원들은 화장실 밖에서 나는 총성을 들었고, 문을 열었을 때는 라이 대표와 그의 딸, 직원 1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차오툰 경찰서는 이번 총격 사건이 사업상의 분쟁과 관련 있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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