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계총처(主計總處)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투자율은 5년 연속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7.82%까지 치솟아 2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계총처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의 투자 효과 발효와 함께 대만 기업의 수익 물결 복귀가 투자 성적표의 인상적인 성과를 뒷받침하는 열쇠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11 월 말 주계총처는 2022년 및 2023년의 경제 성장률이 각각 3.06 % 및 2.75 %가 될 것으로 추정하는 최신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는 세계 경기 둔화로 대외 수요가 위축됐지만, 내수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율은 27.82%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계총처 관계자는 국제 환경에 변수가 가득하고 대만 기업의 복귀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외에 올해 투자 실적이 좋은 또 다른 이유를 분석했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또한 첨단 제조 공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다운스트림 제조업체가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협력 제조업체를 대만에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대만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재생 에너지와 해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도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아 대만의 경제 성장은 하반기에 약세를 보였고, 국가 발전 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월별 경제 지표도 "약화" 경제를 나타내는 황색 및 파란색 표시등을 나타냈지만, 10월에는 번영 지표 점수가 흐름을 거스르며 황색 및 파란색을 유지하며 종합판정 점수도 1점 오른 18점으로 상승하였다. 이러한 상승세의 핵심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 및 지원 역할이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제조업체들이 재고 조정 기간에 들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주계총처는 4분기와 내년 민간투자 증가율을 하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투자 성장이 더디겠지만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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