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 취업플랫폼 ‘104 인력은행’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만 근로자들의 2022년 평균 총 급여가 NTD 677,000으로 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연례 조사를 실시한 7년 연속 모든 산업 분야 중 가장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4 인력은행 컨설턴트는 조사 결과 2022년 상반기 글로벌 기술 부문의 호조와 하반기 국내 소비 반등으로 인해 2022년 평균 임금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보너스 등 평균 미지급 급여도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급여와 연말 상여금을 합산한 2022년 평균 총 급여 NTD 677,000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금액이며,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한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수준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10월 104 인력은행 내 일자리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고 10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72%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근로자의 필요성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고용주는 올해 인재 유지 및 유치를 위하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분야의 평균 임금은 NTD 96만 9천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 분야 NTD 84만 1천, 컴퓨터 및 가전제품 NTD 82만,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회사 NTD 81만 1천, 광전자 NTD 79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사들은 코로나19 관련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대만 증권거래소의 매출이 전년 대비 31% 감소해 2022년 금융권 평균 급여는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자부품 제조업의 평균 급여는 경기 침체로 인해 2.6% 감소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판매 위축으로 건설업의 평균 급여는 1.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직급별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 5개는 모두 엔지니어링 직종이다.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설계 엔지니어가 연봉 NTD 136만으로 1위를 차지했고, 디지털 IC 설계 엔지니어(NTD 127만), IC 레이아웃 엔지니어(NTD 107만), 토목 엔지니어(NTD 103만), 반도체 엔지니어(NTD 101만)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14년부터 104 인력은행이 별도로 집계한 연봉 총액 산정의 일부인 평균 연말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7일급이 늘어난 평균 1.33개월 급여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95.9%인 반면, 서비스업 및 요식업은 89.1%에 그쳐 전체 분야 중 가장 낮은 평균 0.85개월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는 작년의 0.5개월보다 개선된 수치이며 두 분야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컨설턴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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