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천스중(陳時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 주 월요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경계 2단계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전체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60%에 이를 때까지 현재 경계 2단계에 대한 질병 예방 대책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 장관은 철도청과 고속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열차 승객 수를 늘리고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샤워 시설 사용을 허용하는 등 약간의 규제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천 장관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일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8월2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은 전 국민의 42.63%에 해당하며, 전체 백신 접종 수는 약 1,089만 도스이고, 이 중 약 1천만 도스 분량은 1회 접종이라고 밝혔다.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CECC) 데이터에 따르면 총 투여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약 653만 도스, 모더나 백신이 약 372만 도스, 나머지 64만여 도스는 대만 국내 백신 제약사 가오두안(高端, Medigen)에서 개발한 백신이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98,905도스의 백신이 투여되었으며 이 중 84,573도스는 가오두안 백신의 1차 접종였다.
지휘센터 대변인이자 질병관제센터(CDC) 장런상(莊人祥) 부국장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사례는 총 120건이다. 이중 경미한 사례는 60건, 심각한 후유증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2건이다. 사망 신고는 8명이다.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4명, 아스트라제네카와 가오두안 백신 접종자가 각 2명이다.
천 장관은 타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이 가능한 지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질문에 “지휘센터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벡터 방식)과 mRNA방식(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교차 접종 방식이나 시작 시점과 어떤 그룹에 적용될지는 백신 수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 온라인 백신 예약 시스템 (1922.gov.tw)에서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만 18세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향 등록 시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어제 5시 기준으로 약 329만여 명이 추가 선택 의향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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