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솔로몬제도에 이어, 20일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대만과 단교했다.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의 외교적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7개국이 대만과 단교해 현재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는 15개국으로 줄었다.
이에 대만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가 편성했던 2020년 계획에 대해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예산 한도를 유지하며 우방국에 대한 자원 원조를 늘릴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2020년 예산을 지난 8월말에 입법원에 제출했고, 현재 입법원의 심의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최근 일주일 사이에 태평양 우방국인 솔로몬제도, 키리바시가 연달아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 외교부는 솔로몬제도, 키리바시가 대만과 단교한 후 원래 계획된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중국정부는 대만 대선에 영향을 주고 중국 내정 및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돌리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단기간내에 대만과 우방국가가 단교하게 만들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만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대만과 우방국가의 수교를 방해하는 걸 막고 우방국가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기존 우방국가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수요에 맞춰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태평양 우방국가 4개중 나루와 투발루 이미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고, 마셜제도와 팔라우 제도는 곧 대선을 앞두고 있어 자원을 준비하고 우방국의 새로운 정국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방국가에 대한 자원 지원을 늘리고, 기존 우방국가였던 솔로몬제도, 키리바시에 사용 예정이었던 예산을 다른 우방국가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내년 외교부 주관 예산은 NTD 282.15억 (영사사무 국 및 외교학원 예산 포함)으로 올해에 비해 NTD 22.77억가 증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요 예산은 국제협력지원비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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