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바비큐 상차림에 자연스레 음식에 손이 많이 가는 중추절 동안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월병과 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베이시(新北市) 소재 화판대학(華梵大學) 의료관리학과 양링링(楊玲玲) 교수는 중추절 기간 많이 먹는 월병 한 개의 열량이 밥 두 공기와 맞먹는 500~100kcal라고 말했다.
중국식 페스트리인 월병은 중추절 동안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음식이다. 얇은 빵 안에 팥이나 연꽃 씨로 만든 속재료가 들어가며 소금에 절인 오리알 노른자를 포함하기도 한다.
양 교수는 고열량 섭취를 피하려면 월병 하나를 다 먹는 것보다는 조각내어 먹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또한 양 교수는 월병을 조각내어 섭취하고 오이, 파인애플, 바나나 같은 영양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등의 저열량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만인들이 중추절에 바비큐 음식을 선호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훠궈(火鍋)를 먹는 게 낫다고 양 교수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월병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 바비큐 음식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겪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혈당, 혈압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주고, 고혈압 환자 역시 폭식을 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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