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연구원(ASIAA)에서 코로나19 실험을 담당했던 전(前) 직원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늘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타이베이 등불 축제, 새해 불꽃 축제 등의 행사가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해 2박 3일간 관찰이 필요하며, 만약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면 행사가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중앙연구원 유전자 연구센터 P3 실험실에서 근무하던 25세 여성 보조 연구원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타이베이 시 정부는 오늘 전염병 예방 및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어 현황을 설명했다.
커 시장은 연말에 개최될 타이베이 등불 축제, 새해 불꽃 축제 등 행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관련 부처들의 문의에 대해 뉴노멀의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감염 경로가 명확한 경우 상황에 따라 행사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 시장은 연말 행사를 지금 취소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만약 2~3일 이내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면 연말 행사는 무조건 취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전까지는 너무 긴장할 필요가 없으며, 우선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 가정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커 시장은 상황 개선을 위해 대만에서 코로나 19를 실험하는 모든 실험실 직원들이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는지, 관리 프로세스에는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2차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에 대해 서둘러 백신 접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은 나 자신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모두 백신 접종을 하면 돌파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최소한 상당한 저항력이 유지될 것이다.
무료 PCR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베이의 7개 병원은 검사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10일(금)부터 오전, 오후 모두 진료 가능하며 정원 제한이 없으므로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은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 가능하다고 했다. 두통, 발열, 인후통, 콧물 등 증상이 있는 사람도 병원 응급실에 방문하면 의사가 PCR 검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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