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일) 대만 중부 난터우 현(南投縣)에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야영지가 휩쓸리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난터우 현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일요일 오전 5시경 런아이 군(仁愛鄉)에 위치한 리시계곡(栗栖溪) 강둑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타이중시에서 온 두가족 6명의 야영객 중 4명이 휩쓸렸다는 야영객 지인의 조난 신고 전화가 접수했다.
사고 현장으로 향한 구조대는 라이(賴, 7) 군과 그의 어머니의 시체를 차례로 인양했으며 오후 수색작업에서 루(盧, 12) 양의 시체를 발견했으나 실종된 루(盧)양의 아버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루(盧)양의 어머니는 텐트에서 잠을 자던 남편과 딸은 불어난 강물을 미처 대피하지 못해 급류에 휩쓸렸으나 본인은 홀로 차량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구조대에게 밝혔다.
다른 텐트에 있던 라이(賴)군의 아버지는 헤엄쳐 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돌발홍수는 일요일 오전 4시경 리시계곡(栗栖溪) 상류 난터우 현 슈이리 향(水里鄉)의 따관발전소(大觀電廠)에서 예고 없이 방류된 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해당 수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국영 대만전력회사(台灣電力公司)는 "알 수없는 이유”로 지난 일요일 오전 4시 12분과 오전 5시 8분에 수문이 자동으로 두 번 열렸으며 사고 원인을 수문 조절 시스템의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전력회사는 보도 자료에서 공장 직원이 이상을 발견한 후 모든 수문의 전원을 차단했다고 전하며 이번 사고에 매우 충격을 받았으며 또한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대만 전력회사는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구성하고 전국 수력 발전소의 모든 수문과 전력 제어 시스템은 안전 점검을 위해 임시 폐쇄됐다고 밝혔다.
교통부 산하 관광국은 초기 조사에서 참사를 당한 야영객들이 제한 구역에서 야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전력회사는 국민들에게 안전상의 이유로 수력 발전소 하류의 강둑 근처에서 야영하지 말아 달라고 상기시켰으며, 해당 강둑을 따라 경고 신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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