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가 6월 수출주문이 전년도 대비 6%가량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대만 기업이 수주한 수출 주문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6.5% 증가한 USD 410억을 기록해, 5월 수출 주문액 전년 대비 0.4%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이다.
경제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와 관련된 노트북 등의 정보통신 장비 소비 요구가 늘어나면서, 올해 3월부터 전년 대비 수출 주문액이 증가해 6월 이와 같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했다. 과거 대만의 수출액이 4개월 연속 성장한 적은 2018년 7월부터 10월 이후 없었다.
경제부 통계국 황위링(黃于玲) 부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수요가 높아 6월 수출액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5G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시기와 맞물려 반도체 칩 설계 및 생산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대만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USD 1,184억을 기록해, 2018년 4분기 이후 연속 6분기 감소를 막아섰다고 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유행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내 이동 제한 조치가 일부 해제하면서 국내 소비가 늘어났다. 황 부국장은 대만 기업에 대한 전자제품 및 ICT 장비 수출 요구가 늘어 전년 대비 13.6%가 증가한 USD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황 부국장은 이러한 수출 증가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만의 6월 수출주문은 대 미국 수출이 USD 133억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대 중국홍콩 USD 105억(전년 대비 13% 증가), 대 유럽 USD 74억(전년 대비 10.8% 증가)을 기록했다.
기존 산업 영역에서의 6월 수출주문은 전자와 ICT 장비의 성장세와 달리 오히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만 금속과 화학 제조업체의 6월 수출주문은 전년 대비 각각 15.9%, 20.1% 감소한 USD17억, USD 13억으로 집계됐다. 플라스틱 및 고무 제조업체 역시 전년 대비 10% 감소한 USD16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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