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우정사업본부는 코로나 지원 쿠폰 수령 첫날인 15일(수) 전국 우체국에서 총 701,408명분의 "진흥3배권(Triple Stimulus Vouchers, 振興三倍券)"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우홍모(吳宏謀) 우정사업본부장은 첫날 수령자가 몰릴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 대응팀을 준비하고, 아침부터 주요 우체국 5~6곳을 방문해 점검했고, 발급 시작 후 약 15분 간 시스템 과부하로 전산이 마비되면서 직원들이 오프라인으로 대응하는 등 일시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첫날 대응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해당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오후 5시 회의를 통해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았으며, 오전 8시 30분에서 10시까지 전국 1,299개 우체국에서 우체국 직원 1인당 평균 1.6개, 총 16만 명분의 쿠폰을 배포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처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우체국 지점마다 지원 쿠폰을 수령하는 고객 수와 시간도 제각각이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베이먼(北門) 우체국은 업무 시작 시간 오전 8시 30분에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 약 57명 정도의 대기자만이 특별 창구를 통해 수령해 현장에 대기 중인 취재진이 수령한 쿠폰 수가 더 많았다. 반면, 지아이(嘉義)에서 가장 큰 우체국은 업무 시작 30분 만에 100여 명의 대기자가 몰리면서 혼잡을 보였다.
전국 우체국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베이먼 우체국에서 코로나 지원 쿠폰을 수령한 완화구(萬華區) 거주자 우(吳)모씨는 “마스크 실명제 실행 첫날처럼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새벽 4시에 와서 기다렸는데 쿠폰을 수령하는 데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지원 쿠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지아이(嘉義) 우체국에서 쿠폰을 수령한 화(華)모씨는 현지 언론을 통해 “NTD 10,000에서 NTD 30,000을 지급하는 국가들도 있는데 우리는 심지어 NTD 1,000을 지불해야 NTD 3,000을 받는다. 정부가 말한 대로라면 진흥3배권(振興三倍券)이면 NTD 4,000원을 줘야 맞는 게 아닌가?”라며 적은 금액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츠원중(祁文中) 교통부 장관은 오전 베이먼 우체국을 방문해 점검하면서 약 1,192만 명이 우체국, 편의점, 신용카드, 모바일 연동 등을 통해 지원 쿠폰을 신청했고, 지원 쿠폰이 수령 가능한 대만 전 국민 2,300만 명 중 약 1,182만 명의 미신청자도 우체국에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우체국 직원들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베이먼 우체국 쩡리미아오(曾麗妙) 부국장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 우체국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ttps://3000.gov.tw/)에서 각 우체국 지점별 잔여 쿠폰 수를 확인하길 당부했다. 쩡 부국장은 마스크 실명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할 지급(신분증 번호 마지막 숫자가 홀수인 경우 월,수,금, 짝수인 경우 화,목. 토요일은 제한없이 수령가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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