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CECC)는 국민건강보험(National Health Insurance, NHI) 카드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中) 장관은 이날 오전 수정창(蘇貞昌) 총리의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주문한 후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 현지 언론이 자세한 내용을 요청하자 이 프로그램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천 장관은 온라인 마스크 구매를 시작한 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할 경우 서버가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다양하게 시험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오늘 상세한 계획을 발표한다.
대만 행정원은 지난 1월 23 부터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1월 31일에는 마스크 전량을 징발하고, 2월 6일에는 국민건강보험 카드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현재 일주일 구매 수량은 성인은 3장, 어린이는 5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온라인 마스크 구매 시스템은 일과 시간동안 직장 근무로 인해 약국에서 줄을 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제안됐다. 마스크 배급 정책이 시행된 이후, 마스크 구매는 대부분 5살 부터 15살 이하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마스크를 근처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대만 질병관제서(CDC) 루오이쥔(羅一鈞) 부국장은 온라인 마스크 구매 시 카드리더기로 국민건강보험(NHI)카드를 등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질병지휘센터 (CECC)는 지속적으로 N95 마스크와 보호복을 의료 시설에 공급하고 재고수준을 35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부는 매주 58만 장의 마스크를 사회 복지시설, 장기적요양시설, 정신건강시설에 배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부는 택시나 항공 산업, 제약공장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일일 마스크 할당량도 약 70만 개에서 80만 개로 늘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특수 교육 학교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타이베이 MRT측은 이 달 말까지 체온이 38도가 넘는 승객에 대한 탑승금지를 시먼역, 반차오역, 타이베이 시청역, 룽산 사원역, 중샤오푸싱역 등 5개 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에서 시행 중이다.
적외선 열상기를 통해 역에 들어가기 전 승객들의 체온을 모니터하고, 만약 37.5 도 이상이 되면 MRT 직원이 귀 온도를 재측정한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측정되면 역 출입이 제한되고, 체온이 37.5도에서 38도 미만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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