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가 2월 1일부터 타이베이 지하철(MRT)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할 것이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횟수가 월 51회 이상인 승객은 총 요금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금액은 다음 달 지하철 이용 시 적용된다.
지하철 이용 횟수가 월 41~50회이라면 25%, 월 31~40회, 월 21~30회, 월 11~20회라면 각각 20%, 15%,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월요일(13일) 타이베이 지하철공사는 요금제 개편안 승인을 위해 이사회를 열었으며 오는 2월 1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타이베이 시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새로운 요금제의 시행일이 변동될 수도 있다.
작년 12월 초, 타이베이 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이용률을 고려해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공개했다.
타이베이 지하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할인금액은 이지 카드(교통카드)에 충전한 금액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최근 지하철을 이용한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타이베이 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이용객 수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스마트 카드 이용객에게 적용하던 20% 할인을 취소할 계획이다.
기존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이용하던 이지 카드(EasyCards) 이외에 아이 패스(iPass), 아이 캐시(iCash), 해피 캐시(HappyCash)에도 새로운 보상제도를 적용한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에서 지하철을 운영하는 타이베이 지하철의 새로운 요금제에 대해, 신베이시 종밍시(鐘鳴時) 교통부장은 신베이 시정부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종 부장은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모두 새로운 요금제에 대해 합의했다는 밝혔다. 스마트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20% 할인을 취소하는 계획 실행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타이베이와 신베이에서 30일간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30일 정기권(NTD 1,280)을 계속 판매할 것이라 밝혔다. 30일 정기권은 30일간 유바이크 이용 시 첫 30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종 부장은 앞으로 타이베이와 신베이시는 노인, 미성년자, 장애인 승객을 위한 편의 확대를 위해 계속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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