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國家安全局, National Security Bureau) 요원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해외 순방 동행 중 총통 전용기를 이용해 NTD 645만 (미화 약 20만7천달러) 상당의 담배를 대만으로 밀반입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차이 총통은 아이티(Haiti), 세인트크리스토퍼 네비스(Saint Christopher and Nevis),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과 세인트 루시아(Saint Lucia) 4개 동맹국을 순방을 마치고 뉴욕·콜로라도·덴버에 들른 후 지난 22일 귀국했다.
현지언론은 관세청이 전용기가 착륙한 후 이동을 시도하던 담배 수송차량들을 덥쳐 전체 담배가 압수됐다고 전했다. 발견된 담배는 타이베이의 주요 세관 창고로 옮겨졌다.
시대역량당(時代力量) 황궈창(黃國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보안국(NSB) 요원이 중화항공(CAL) 고위 관계자를 통해 면세 담배 9200보루를 구입해 총통이 귀국하는 비행기를 통해 대만에 들여왔다"는 글을 폭로했다.
수사관들은 해당 요원이 이전 두 번의 차이 총통의 해외 순방 일정 중 동일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밀수 시도한 담배는 중화항공(CAL) 기내식 보관 창고 안에 숨겨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적발된 행위는 매우 부당하고 중대한 규율 위반이지만 총통의 해외 방문 일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일로 국가보안국(NSB) 펑셩쥬(彭勝竹) 총국장은 차이 총통 귀국 당일인 22일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차이 총통은 사표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Premia TNC (Taiwan) Limited
18F-2, No.163, Sec. 1, Keelung Rd., Xinyi Dist., Taipei City 110, Taiwan (R.O.C)
Tel: (886) 935 882 758 / Fax: (886) 2 2765 6773 / Email: taiwan@premiatnc.com